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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허필훈 집사

우리는 지금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취임에 이어, 한미수교 이후 최초로 성김 6자 회담 수석대표가 주한미국대사가 되었고, 아이비리그 대학 최초의 아시안 총장이었던 김 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까지 되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얼마 전 아시아개발은행의 한 보고서에는 앞으로 17년 후에는 한국이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한국가수 싸이의 음악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소위 K-Pop을 필두로 한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 또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미국 땅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도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이들은 한국 시트콤 드라마를 즐겨보고, 한국 가요를 즐겨 듣고 부릅니다. 게다가 지난 주 담임목사님께서도 ‘교회소식’을 나누시면서 말씀하셨듯이 이제 이 땅에 살아가면서 영어를 잘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국인들 뿐 아니라 온 세계 사람들은 Korean-American 들에게 한국어를 할 수 있고, 기본적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나중에 직업을 얻는 폭에 있어서도 현실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영어만 할 수 있는 사람과 영어와 한국어 모두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1,000개가 넘는 한글학교가 있으며, 한국어를 정식학과로 채택하는 분위기가 점차 명문대학들로까지 확산되어가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어떤 현실적인 이익보다 ‘정체성’문제 자체를 먼저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미국 땅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 즉 ‘뿌리 교육’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미국 땅에서 태어났고, 살아가고 있어도 한국이라고 하는 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2세로 알려져 있는 고홍주 예일법대 학장은 워싱톤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내 부모의 나라이다 그리고 어른을 공경하고 교육을 존중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치고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땅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 훗날 당당하게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그 첫걸음이 바로 한글교육입니다. 우리 한글학교를 위한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글쓴이: 허필훈 집사, 워싱톤감리교회 MD
올린날: 2012년 9월 24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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