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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내일은 또 다른 날입니다.

 

와싱톤한인교회 김한성 목사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잊지 못할 추억의 명대사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 (Tomorrow is another day) 로 우리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고, 모레에는 또 다른 아침이 밝아옵니다. 한 날의 수고와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다, 긴 하루를 베게 삼아 자리에 눕고, 창조주 하나님이 허락해 주실 새로운 선물, '내일'을 기다립니다. 

We vividly remember the movie ‘Gone with the wind’ with the famous quote, ‘Tomorrow is another day.’  The sun will rise tomorrow, and it will do the same the day after tomorrow.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Lying on a pillow from a long day every night, we wait for tomorrow, a new gift God the Creator will grant to us.

 

지난 주간 동안 교단 특별 총회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되어, 지난 40여년 간의 기나긴 논쟁은 일단락됐습니다. 즉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가정을 이루는 것이며, 연합감리교회는 동성애자 목사 안수 및 결혼 예식 집례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총회 그 바로 다음 날이 한 진영의 다른 진영에 대한 승리 퍼레이드가 되면 안됩니다. 또 반대로 믿음과 신념의 차이를 너무 쉽게 '사랑 없음'으로 잘못 번역할 수도 없습니다. 

We’ve been watching the special session of 2019 General Conference with prayerful hearts.   The legislative committee endorsed the Traditional Plan, which closes a chapter of the 40-year-long debate.  In other words, a marriage is that a man and a woman establish a family; and UMC neither allow a same-sex marriage nor ordain LGBTQ pastors.  However, this result from the Conference shouldn’t be viewed as a day of victory for the one side against the other.  Also, we should not interpret difference of faith and conviction as lovelessness.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분명 새하얀 백지이지만, 하루라는 이 얇은 종이 밑을 튼실하게 받치고 있는 책상은 어제도, 내일도 변치 않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랑' 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됩니다. 비록 표면적 봉합은 이뤄졌지만, 여전히 갈등과 아픔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실시간 총회 동영상에서 떨림 / 눈물로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이 전해질 때, 어쩌면 우리 교우들의 가까운 친척 가운데, 또 매일 일터에서 만나는 동료 중에도 똑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이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죄의 줄자와 삭둑 잘라내는 가위가 아니라 보듬어주는 '보자기' 입니다.  다름의 벽을 넘어서, 우리 모두가 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 그래서 모두 함께 손잡고 하나님 나라를 꿈꿀 수 있다는 '소망'이 절실한 아침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 보자기 안에는 사랑, 믿음, 소망이 담겨 있습니까?

‘Tomorrow is another day!’ Tomorrow is a blank page as nothing is certain; but the table this blank sheet is placed on is God’s everlasting ‘love.’  We will walk a path we’ve never been on.  Conflicts were mended on the surface, but conflicts and pain still exist.  Watching pain and tears of sexual minorities during the Conference, I thought of our families, close relatives, and friends who may suffer the same pain.  This is time for embracing, not for severing.  This morning we desperately need ‘faith’ that we are God’s children and because we are imperfect that we have the potential to be transformed.  We sincerely need to hold hands together and hope for God’s kingdom.  Do we have a heart to embrace love, faith and hope?   

 

올린날: 2019년 3월 7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