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범위: 연기된 2020년 총회는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됩니다.

제자사역부

Translate Page

SLiNGstones (2017년 1월호) - 청년사역 이렇게 활성화한다

평신도 리더들과 더불어 청년 리더들이 교회의 중요한 사역에 동참함으로 세대별 이질감이 아니라 신앙의 동질감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믿음이 교회의 안과 밖에서 실천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청년 사역은 교회의 기둥 사역이다. 청년 사역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양육하는 아주 중요한 사역이다. 또한, 크리스천의 비전으로 준비된 제자들을 양육함으로써 내일의 교회를 준비하는 사역이다. 따라서 청년들을 위한 사역의 목적은 공적인 삶의 자리에서 자발적인 믿음을 실천토록 하고, 개인의 삶의 자리에서 지속적인 영성 훈련이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교회 사역에 있어서 중심이 되어야 할 청년 사역이 기성세대를 위한 사역보다는 한걸음 뒷전에 밀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중요한 사역이라는 인식보다는 교회의 전체적인 사역의 그림에서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게 인식해 왔던 측면들도 있었다. 이제 청년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인정해야 한다. 청년들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 문화적 격변과 인식의 변화와 성장 과정에 있다. 이제 이들을 위한 교회 내에서의 청년 사역의 구체적인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함으로 함께 청년 사역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1. 청년 사역의 리더십을 평신도 중심으로 세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리더십을 통해 청년 사역의 안정화를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회에서는 청년 사역부의 부장을 매우 중요한 사역의 직분으로 여기고 청년 사역에 대한 열정과 경험, 그리고 청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사역부장을 세워서 평신도 중심의 청년 사역 리더십을 이루도록 한다. 왜냐하면, 청년 담당 목회자에 따라 청년 사역의 양과 질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청년 사역에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평신도 중심의 리더십은 청년 사역을 교회 전체 사역에서 부수적인 사역으로 여기지 않고 교회의 내일을 세우는 중요한 사역으로 여기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목회자가 청년 사역의 주도권을 가지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자는 설교, 심방, 성경공부, 신앙 상담 등의 목회적 영역에 충실하고, 평신도 리더는 사역 및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실천하여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맞게 사역이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청년 담당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와 청년 속회 속장들이 청년 사역부의 운영 위원회를 함께 구성하여 언제든지 사역을 위한 열린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소통의 자율화를 이루는 것 또한 중요하다.

2. 청년 속회를 통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도록 도와준다.

기성세대의 가치관이 들어간 속회(소그룹) 모임이 아니라 또래 그룹의 문화를 인정함으로써 자발적이고 참여적인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회자는 설교를 통해 기독교의 복음적 가치를 충실히 전달하고 설교를 속회 자료로 사용함으로써 청년 속회에서 활발한 의견 교환과 토론이 있도록 도와준다. 틀에 박힌 속회 자료나 토론의 방향이 아니라 자율적인 모임이 되도록 속장들을 격려하며 청년 속회만의 문화가 형성되도록 도와줌으로써 속회 내에서도 편안하고 지속적인 나눔과 돌봄이 일어나도록 한다. 교회 전체적인 문화적 틀보다는 훨씬 자유스럽게 청년들의 문화를 인정함으로 새로 오는 청년들이 교회라고 하는 문화적 부담감을 덜어 주고 또래 문화의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다.

3. 청년속회 속장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연다.

잘 훈련된 평신도 청년 사역자와 함께 청년속회 속장(청년 소그룹 리더)들을 주 중에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 주일 이외에 주 중에 청년 소그룹 리더들을 만나는 것은 청년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만남의 목적을 성경공부라고 하는 말씀 공부에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남 자체가 청년 사역에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만남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는 공부를 하면서 그들을 청년 사역에 있어서 신앙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양육시킨다. 정기적인 만남에서는 일대일의 만남보다는 속장 그룹과 그룹 중심의 만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룹 만남을 통해 그룹 내에서도 신앙적 연대감과 함께 사역의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중 만남은 신앙의 성장과 함께 공동체의 건강함을 위한 청년 사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4. 예배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말씀의 적합성을 항상 고민한다.

전통 예배나 찬양 예배 등과 같은 예배의 형태 중에 우리 교회 청년 공동체에 맞는 포맷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년 예배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성향과 특색에 맞게 예배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찬양의 선정이나 예배의 포맷을 청년 리더들에게 맡김으로 청년 문화에 맞는 예배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평신도 청년 리더들에게 예배의 포맷을 맡기는 것은 예배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위해서이다. 이렇게 되면, 청년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자세가 진지해진다. 목회자는 매주 청년들을 마음에 품고 말씀의 적합성을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많은 청년이 말씀이 자신들의 삶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고민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청년들 가운데 말씀을 듣고 믿음이 회복되거나 믿음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말씀의 적합성을 찾기 위해서는 매주 청년 상담과 심방 등과 같은 다양한 만남을 추구해야 한다.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말씀의 적합성이 설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5. 실천하는 믿음을 위해 교회 공동체 사역에 동참하도록 인도한다.

청년 사역이 자칫 그들만의 섹터가 될 수 있다. 교회의 어른들도 청년들을 그저 하나의 사역부에 속한 공동체로만 보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청년들이 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행정 사역, 자원 사역 등과 같은 교회의 다양한 사역들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청년들의 생각과 목소리가 교회 행정과 사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적인 교회 생활이 아니라 교회 전체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능동적인 사역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평신도 리더십을 세우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도 여기에 있다. 평신도 리더들과 더불어 청년 리더들 혹은 청년 속회 속장들이 교회의 중요한 사역에 동참함으로 세대별 이질감이 아니라 신앙의 동질감을 이룰 수 있게끔 도와줌으로 믿음이 교회의 안과 밖에서 실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다섯 가지 이외에도 훨씬 더 많은 청년 사역을 위한 생각과 방법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청년 사역의 중요성을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는가이다. 세우고 섬기고 나누고 실천하는 신앙 훈련이 청년 사역을 통해 일어나므로 교회의 내일을 준비하는 한인교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쓴이: 김유진 목사 [email protected], 와싱톤한인교회 VA
올린날: 2017년 1월 1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4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