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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사로잡히면 인생역전이 있다

 

"크리스천은 돈 버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말하는 크리스천 재정전문가 김동윤 장로. 그는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돈 버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돈을 사용하는 이들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는 청지기로 맞아주신다"고 강조한다. 그를 통해 "세상과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성경적 부자되기"에 대해 들어본다.

"하나님으로부터 위임권을 받아 맡은 분량대로 나누고, 증식하고 분배하는 삶, 물질로 하나님께 바치는 그런 삶이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성경적 부자입니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는 삶만이 진정한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공인회계사인 김동윤 장로는 십 수 년째 '크리스천 재정전문가'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코스타(KOSTA,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를 비롯하여, 한국과 미국 등지를 오가며 "크리스천은 돈 버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그를 만났다.

먼저 그가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높이는 성경적 부자의 핵심을 들여다보자.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chungjiki.org)에서 "왜 돈을 벌어야하는지" 돈 버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님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돈을 사용하는 이들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는 청지기로 맞아주신다"고 강조한다.

그가 얘기하는 성경적 부자는 "돈 쓰기"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지혜로 돈을 번 사람은 먼저, 하나님의 몫을 떼어놓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족과 나의 몫(생존), 나라의 몫(세금), 이웃의 몫(삶의 기쁨), 종업원의 몫(전도), 채권자의 몫(윤리)으로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빛을 발하는 쓰임새라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성경적 부자 되기는 마태복음 25장에 등장하는 "달란트 비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웬만한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스토리인데도, 김동윤 장로가 말하는 '크리스천의 부자 되기'는 또 다른 도전을 안긴다.

저서 '예수님 다음으로 돈이 좋아요'에서 그는 교계에서 비교적 금기시하던 어법을 과감하게 사용하며 솔직 발랄(?)한 크리스천으로서의 경제적 관점을 콕콕 찌른다.

"물질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 성경적으로도 돈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대개는 "돈에 의연해야 한다"며 물질 강조를 외람되게 여기는 경향이 강했던 것이 사실. 덕분에 교회마다 십일조 등 헌금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목회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물질에 대해 보수적 경향이 짙었던 교계에 파격을 안긴 그의 저서나 강연은 그러나 교파를 초월해 "돈을 벌어야 하는 목적과, 번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하는 메시지"라며 그의 강연을 반기고 있다.

이런 그의 주장이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관점에서 나온 것으로만 해석하면 크게 빗나간 것이다. 물질에 대한 그의 이런 신념은 고단한 삶을 온 몸으로 부딪치며 터득한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서강대서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유학, 학문에 뜻을 두었던 그는 1982년 우여곡절 끝에 소위 "먹고살 만한 직업"으로서 회계사가 됐다. 오하이오 영스타운주립대학원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전공했다. 버스보이(식탁을 치우는 종업원)로 시작해 식당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땐 가장 성실한 사람으로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종업원이었다. "그땐 목숨 걸고 웨이터 일을 했어요. 시간나면 거리 쓰레기 줍고, 주방에서 파 다듬으며, 쓸고 닦고 그랬어요." 그는 스스로도 "훗날 식당 사장이 될 줄 알았다"고 했다. 당시 20대 후반의 아내가 임신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가 사경을 헤맬 땐 식당주인이 병원비를 부담해 주었다. 그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어느 손님은 그를 데려다 공부를 시켰다. 그는 지금도 "내가 성공한 인생을 산 사람으로 분류된다면 이런 하나님이 준 만남의 축복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40세 되던 무렵 섬기던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가르치기도 했던 그는 "10년씩이나 엉터리로 가르쳤어요. 그래서 신학대학원엘 진학했죠." 늦은 나이지만 그는 시카고 트리니티신약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부터 제대로 된(?) 성경공부를 가르칠 수 있게 됐다며 겸연쩍게 웃는다. 20여 년째 일기를 쓰고 매일 아침 일어나 하나님께 경배와 말씀 묵상하는 일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는 이런 자신의 철저한 자기 절제를 통해 자기개발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공인회계사 일만으로도 평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그가 어려운 과제를 풀듯 책을 쓰느라 몰입하고 강연하느라 수많은 원고를 썼다가 지웠다 하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데는 "잘 쓰임 받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그만의 소명의식 탓이 크다.

그에게 하나님은 "두려운 존재이면서 늘 나를 돌아보라고 일러주시는 사랑 그 자체"이다. 늘 두려운 대상이던 하나님은 많은 만남을 통해 그에게 변화하라고 이끌었다.

회계사로 일하던 어느 날,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김성찬 목사로부터 책 '돈 다스리기'를 번역해 보라는 요청을 받은 일이 '사무실 안에서부터 세상 밖으로' 뛰쳐나오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하이 패밀리의 송길원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등 코스타 톱클래스의 목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코스타 강단에 서기도 하고, 교계에선 독보적으로 재정과 관련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한국 내 1천여 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재정세미나를 펼쳐 교계뿐만 아니라 현지 매스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나님께 사로잡혀서 인생역전을 이룬 것 같아요. 정말이지, 올 수 없는 자리, 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하게 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주보며 이야기 하는데도 그의 어법은 늘 다짐하듯 한다. "강단에 올라가면 늘 두렵고 떨리고 경직돼요. 감리교신학대학교 홍현설 학장께서 그러셨죠, 강단에 오를 때 두려움과 떨림으로 오르고 그런 두려움과 떨림이 사라지면 목회를 관두라고 말이죠. 이 말씀을 지금도 새기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아니지만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메시지를 전할 때 무릎 꿇고 기도하고 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는 "최근에서야 그대로 아들을 사랑하게 됐으며 아들도 이제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보통의 아버지들이 갖는 고뇌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 사랑의 가치,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법을 깨닫게 됐단다.

삐뚤어진(?) 청소년기 휘문고 재학시절 만난 동갑내기 첫사랑, 아내 김혜련 권사(당시 정신여고 재학)는 그에겐 더 없는 훌륭한 감시자이자 조언자다. 직설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아내가 때론 야속할 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늘 그 말이 옳아서 이제는 더 이상 항변하지 않게 됐단다. 90을 훌쩍 넘긴 부친 김덕영 장로와 어머니 김희자 권사 그리고 4형제 가족이 매년 한 곳에 모여 패밀리 리유니언을 갖는 것도 그의 삶에 중요한 일이 된 지 오래다.

"더 이상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직장이나 사회에서의 프리미엄은 없습니다. 부정하고, 편협하고&ellipsis; 크리스천답게 사는 데는 무엇보다 물질생활에 대한 철저한 절제가 있어야 하겠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쓴이: 마크 한, Lifereport 발행인(iGodboy@Gmail.com)
올린날: 2009년 11월 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