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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일하심과 제자들의 순종이 있는 파트너 목회(PIM)

 

2017 파트너 목회 컨퍼런스(Partners in Ministry Conference)

어릴 때 진짜 좋아하던 잡지가 있었습니다. “어깨동무”. 매번 부모님을 졸라서 어떻게 해서든 가졌고, 항상 가까이 두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 달 어깨동무가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어깨동무”였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이 함께 놀러 가거나 한참을 놀다 집으로 돌아올 때 하던 “어깨동무”. 그것도 참 좋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들이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다 큰 이후에도 어쩌다 어깨동무를 하면 그때 그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어깨동무”는 저를 참 행복하게 합니다.

근래 저는 어깨동무와 같이 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모임을 4글자로 말해보자는 제안에 저는 “어깨동무”를 떠올렸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그 자리, 만나기 전 설렘이 있고, 만나서 행복하며, 다시 볼 것을 지금부터 기다리는 모임이었습니다.

저에게 파트너 목회(PIM)는 “어깨동무”입니다. 각자 맡은 사역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일하심과 예수님 제자들의 순종을 경험하고, 다른 섬김의 자리이지만 여전히 서로 연결되어 함께 동역하다가, 한데 모여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나누며, 모두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복된 자리가 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모든 것이 아름다운 샌디에고(San Diego)에 예수님의 향기가 묻어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였습니다. Partners in Ministry(PIM) Conference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이성현 목사님이 섬기시는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것입니다.

파트너 목회(PIM)를 위하여 온 힘을 다해 섬기시는 김웅민 목사님과 사모님, 목회 파트너십을 통한 동역 목회에 열심인 파트너 A 교회와 B 교회 목사님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 되시는 몇 분의 사모님들이 함께하셨습니다. 워싱턴, 오리건, 콜로라도, 애리조나, 북가주, 남가주, 하와이 등에서 오셨습니다.

서로 안아주고 반겨주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인사가 정겹습니다. 함께 하는 동안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중보기도를 아끼지 않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워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이번 모임에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의 이성현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들의 헌신적인 섬김이 있었습니다. 그 섬김이 감사가 되고 또 하나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파트너 목회(PIM)는 2015년 10월에 서부지역 한인목회위원회(Western Jurisdiction Korean Ministry Council)에서 김웅민 목사님(서부지역 한인목회 코디네이터)의 제안으로 결의되고, 한인목회강화협의회에서 지원하여 시작된 교회 바로 세우기 운동입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동역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그렇게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파트너 목회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꿈이요 비전입니다. 예수님의 일하심과 제자들의 순종이 있는 현장입니다.

2015년 10월에 첫 모임을 가지며 시작했던 파트너 목회 컨퍼런스가 벌써 3년 차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첫 모임에서 파트너 A 교회와 B 교회가 언약을 맺고 동역을 한 후,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목회,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방적으로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돕고 도움을 받는 것을 처음부터 거부하였습니다. 파트너 교회들 모두가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미자립 교회에겐 매월 지원받는 금액이 큰 힘이 됩니다. 설교 강단 교류뿐 아니라 평신도들의 교류도 진행됩니다.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도 나누게 되고, 자연스럽게 멘토링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교회 탐방, 중보기도, 부흥회나 세미나 인도, 여름성경학교, 단기 선교 등 교회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동역합니다.

이번 파트너 목회 컨퍼런스가 우리에게 특별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풀러신학교와 소마대학교의 교수님이신 이상훈 교수님을 모시고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운동 세미나”를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모임 전에 "Re_Form Church", "Church Sift", "Re_New Church" 책 세 권을 읽고 모였고, 1박 2일에 걸쳐 선교적 교회 운동 세미나를 진행하며 목회와 교회 현장을 점검하고 많은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모든 교회가 힘들어합니다. 우리들의 목회 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교회의 본질, 목회의 본질에 대하여 다시 질문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목회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답하도록 하셨고, 우리의 사역에 그 답이 녹아 스며들게 하셨습니다.

복음 전도 영혼 구원(=선교), 교회가 생겨나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는 선교의 열매입니다. 지금까지는 선교를 교회가 하는 사역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형편이 안 되는 작은 교회, 미자립 교회는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역을 생각하니 교회의 크기가 늘 도마 위에 오릅니다. 그런데 본질을 생각하니 교회의 크기는 아무런 장애도 될 수 없었습니다.

선교적 교회 운동 세미나를 하면서 우리가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제자로 살고, 제자를 만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교회의 참여가 교회의 본질입니다. 목회의 본질은 예수님을 닮아가고, 닮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의 파트너 목회 사역을 나누면서 우리 모두 교회와 목회의 본질에 대하여 씨름하고 씨름한 것들을 사역에 반영해 왔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파트너 목회(PIM)가 또 하나의 선교적 교회 운동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1년의 동역에서 예수님의 일하심과 우리들의 순종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예수님의 일하심과 제자들의 순종이 있는 파트너 목회에 연결된 교회들을 기쁘게 소개합니다.

파트너 A 교회는 그리스도교회(한의준 목사), 감람교회(안정섭 목사), 아이에아교회(김호용 목사), 산타클라라교회(홍삼열 목사), 드림교회(정영희 목사), 샌디에고교회(이성현 목사), 밸리교회(류재덕 목사), 남가주주님의교회(김낙인 목사), 나성금란교회(정상용 목사), 라팔마교회(김도민 목사), 윌셔 교회(황기호 목사), 언약교회(구진모 목사), LA교회(이창민 목사), 한미연합교회(한동수 목사) 등 총 14개입니다.

파트너 B 교회는 푸에블로교회(최윤선 목사), 시애틀교회(박세용 목사), 좋은씨앗교회(정요셉 목사), 어바인드림교회(원홍연 목사), 은혜교회(한진호 목사), 임마누엘교회(전병욱 목사), 밸리중앙교회(이동규 목사), 후레즈노교회(김규현 목사), 그리스도중앙교회(주활 목사), 포틀랜드교회(오광석 목사), 버클리새교회(김종식 목사), 토랜스교회(강현중 목사), 투산교회(조형 목사), 베델교회(남기성 목사), 예수사랑교회(정현섭 목사), 하와이갈보리교회(남규우 목사) 등 총 16개입니다.

글쓴이: 이동규 목사 (밸리중앙연합감리교회, CA)
올린날: 2017년 10월 1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