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이중문화가정 전국협의회 평신도 영성집회

 

지난 10월 13일(화)부터 17일(토)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연합감리교회 이중문화가정 전국협의회평신도 영성집회가 한국의 동탄시온교회에서 열렸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가운데 미국인 남편과 한인 부인이 결혼한 가정의 수가 현저히 많은 특징을 가진 교회들의 연합 모임이 이중문화가정 전국협의회다. (이하 이가전, 회장 한동수 목사, 한미연합감리교회) 이가전에서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전국적인 평신도 영성집회를 열어왔다.

2015년 이가전 평신도 영성집회는 한국의 동탄시온교회 (담임목사 하근수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진행되었다. 동탄시온교회는 "새벽기도 총진군"이라는 21일 동안의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 부흥하며 성장한 건강한 교회다. 이번 이가전 평신도 영성집회의 메인 프로그램은 바로 이 "새벽기도 총진군"에 참석하여 기도의 능력과 열정을 배우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젖먹이 아이부터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까지 약 2,000여 명의 성도들이 본당 1층, 2층뿐 아니라 유아실과 식당까지 가득 자리한 새벽 5시의 기도 열기는 초대교회 마가의 다락방 같은 기도의 열정을 느끼게 했다. 우리 참가팀도 함께 기쁨으로 찬양하고 말씀으로 은혜받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25명은 전원 수요일 새벽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4일 동안의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금요일 새벽에는 함께 특별찬송을 부르며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수요일 새벽에는 이가전 목사들을 대표하여 한상신 목사(그린랜드 연합감리교회)가 새벽기도의 말씀을 전했다.

감동의 순간이 많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토요일 새벽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의 소년부가 예배 주관과 특별찬송을 맡았는데, 5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석하여 찬양을 드렸다. 그 중에는 부모님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가 있었는데, 새벽기도 참석을 위해 그 어린이의 부모님이 아이를 교회에 데려다 주고 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는 한 어린이가 전도를 하여 평생 처음으로 교회에 온 어린이도 있었는데, 새벽 5시에 처음으로 친구를 따라 교회에 온 어린이의 평생 기억은 어떠할까 생각하며 모두에게 큰 감동이 있었다.

이가전 평신도 영성집회는 "새벽기도 총진군" 참석 외에 여러 가지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김광기 목사(총회제자훈련부)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끄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했다. 박용규 목사(타코마제일한인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관계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관계를 역설하였다. 송계영 목사(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사명의 본질을 재조명하면서 본질을 놓치지 않는 신앙생활을 강조하였다. 한동수 목사(한미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기도생활에 대한 강의를 통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서로를 사랑하고 돕는 근원적인 길임을 강조하였다.

신앙 유적지 답사를 위한 야외활동 시간에는 외국인 선교사 묘역인 양화진을 방문하였고, 그 외에 민속촌과 단풍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양화진 방문을 통해 고국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젊음과 열정을 바치다가 목숨을 잃고 묻혀있는 선교사님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고, 우리도 선교와 전도의 열정을 회복해야 할 것임을 결단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이국 땅에 왔다가 풍토병으로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돌아간 어린 영혼들의 무덤 앞에서는 숙연한 아픔이 가슴에 가득했다. 또한, 로제타 홀 선교사 특별 전시회를 양화진에서 관람하면서 1800년도 말과 1900년도 초의 조선의 현실과 선교사님들의 어려움, 그리고 선교 상황들을 자료들을 통해 꼼꼼히 살펴보면서, 어렵고 척박했던 선교 현실에서도 주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뜻을 굽히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믿음의 선배들을 생각하며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사명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성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받은 은혜를 공유했다. 한 참가자는 자신의 기도 열정이 회복되기를 고백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잊혀져 가는 주님에 대한 첫사랑이 회복된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고국에 오랜만에 방문한 참가자는 많이 발전되고 변해있는 고국을 보며 놀랍고 감격스럽다고 고백했다. 너무 먼 거리이고, 메르스와 복잡한 고국 상황 때문에 처음 등록보다 참가자 규모가 많이 줄어든 영성집회였지만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준 특별한 시간이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하신 하근수 목사의 말씀처럼 와서 보는 것처럼 확실한 것은 없고, 19년간 지속된 "새벽기도 총진군"은 동탄시온교회의 하나의 절기요 축제가 된 것처럼, 우리 이가전 평신도 영성집회도 계속되는 우리의 축제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2016년부터 회장을 맡은 박용규 목사는 폐회예배 설교를 통해 이제 각 교회로 돌아가 이 뜨거운 헌신의 열정과 회복된 영혼의 결단을 우리 주님을 위해 원 없이 돌려드리자고 권하면서, 앞으로 우리 이가전 모임들도 더 기쁘고 즐겁고 성령 충만한 축제 같은 모임이 되자고 선포했다.

총회고등교육사역부(박희로 목사)의 지원과, 기타 여러 교회에서의 많은 도움들이 이가전 2015 평신도 영성집회가 은혜 중에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큰 힘이 되었다. 안전하고 풍성하게 모임을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수고해 주시고 섬겨주신 교회와 목사님들,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과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글쓴이: 한동수 목사, 한미연합감리교회, CO
올린날: 2015년 11월 20일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