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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교회 선교학교(Mission u) 지도자 교육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아리조나 템피(Tempe)에서 여선교회 선교학교(Mission u) 지도자 교육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연회에서 열릴 선교학교의 교육을 맡은 지도자들은 강사 훈련의 이수를 위해서 지역별로 제공되는 세 번의 행사 중 하나에 참석해야만 합니다. 금년에는 제가 참가한 템피를 비롯해서 세인트루이스(St. Louis)와 샬롯(Charlotte)의 세 지역에서 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템피 선교학교 강사교육은 낮기온이 110도가 넘는 뜨거운 아리조나의 기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여선교회 선교학교를 맡아 강의하게 될 많은 지도자들이 소명과 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매년 선교학교를 통해 2만 명에 이르는 연합감리교인들이 선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영적 성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에 참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선교회의 목적문에도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선교학교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연합감리교회의 여선교회를 비롯한 모든 교인들이 선교에 대해 더욱 다양하고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각 해마다 선교학교를 통해 제공되는 교육 분야는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영적 성장(Spiritual growth)과 사회적 이슈(Issue study), 그리고 지역 연구(Geographic)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금년에는 각 영역별로 성서와 성(The Bible and Human Sexuality), 기후 정의(Climate Justice),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사람들과 신앙(Latin America-People and Faith)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제공됩니다. 템피를 비롯해서 세인트루이스와 샬롯에서 진행된 지도자 교육과정은 이 주제들을 살펴보고 각 지역연회에서 제공할 교육과정을 미리 점검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성인층을 대상으로 교육이 제공되지만,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서도 강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육을 위해 필요한 출판물과 서적도 관점과 문화, 그리고 언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권 선교학교에 참가하는 이들을 위한 번역본도 준비되어 있어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소수인종과 다른 언어권 교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선교학교의 세미나와 소그룹 교육은 강의주제와 관련된 다양하고 독특한 관점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열린토론의 장이었습니다. 여러 지역연회에서 다양한 인종이 참여한 행사인 만큼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 강의방식도 어느 한 방향을 전제하고 일방적으로 몰아가기보다는 다양한 관점과 이해를 고려하는 토론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논쟁 중인 신학적 주제에 대해서는 열린 토론을 전제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을 두었습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견해를 세워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고정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다른 입장에서 다른 주장들을 생각해보고, 나아가 자기 자신이 견지해 오던 생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은 각 주제별로 이틀에 걸쳐 총 네 번의 강의로 진행되었고, 그 중간에 전체 모임을 통해서 예배와 묵상으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한 내용들을 다시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관련 동영상을 시간대마다 방영함으로써,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시청각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주었습니다. 각 지역연회에서 같은 주제를 강의하게 될 소그룹 동료들과 이 과정을 함께 거치며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비롯해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 강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미리 모의 실행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우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저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 교회에서도 여선교회는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일꾼들이라는 것을 늘 경험해 왔지만, 교단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여선교회의 선교적 안목과 능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글로벌 선교의 중심에 우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가 있다는 자부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섬김과 봉사의 헌신을 다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변화와 혁신의 선봉에 앞장서 나가는 열정적 리더쉽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돌봄의 정신, 그리고 ‘센 언니’들의 강한 지도력으로 무장한 여선교회야말로 기울어져 가는 우리 연합감리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고 돌아온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각 지역별로 선교학교가 진행될 텐데, 바라기는 이 행사들을 통해 여선교회 회원을 포함해 많은 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더 많은 주의 제자들을 만들어 가는 “제자 양성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변화된 세상을 꿈꾸는 희망들이 자라나고, 눈먼 자와 억눌린 자들을 위해 수고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늘어나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곳곳에 세워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글쓴이: 권혁인 목사, 열린교회, CA
올린날: 2016년 8월 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