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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아나와 소아안 성형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Dr. Donny Suh의 모습

수술이 가능토록 애써주신 김지나 집사님과 훌리아나 아버지의 모습

수술 후 회복 중인 훌리아나

집에 돌아간 훌리아나가 가족,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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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아나의 천사들, The angels of God!!

 

선교현장에서 찾아지는 기쁨은 사역의 숫자들에서 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볼 때 더욱 진하게 느낍니다. 그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와  한데로 얽히는 것을 볼 때, 제 영혼은 기뻐 춤을 추는 것을 경험합니다. 훌리아나라는 소녀를 통한 우리 주님의 기쁨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훌리아나는 11살 마야 소녀입니다. 처음 훌리아나를 만난 것은 2016년 8월에 리치몬드에서 온 한 선교팀(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 이영호 담임목사) 과 함께 취마휘, 솔로라라는 과테말라의 깊은 산골마을로 간 순회진료에서 였습니다. 순회 진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 훌리아나가 머뭇거리며 진료실로 들어왔습니다. 훌리아나는 한쪽 눈 위로 손톱 크기만한 종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어날때 부터 가지고 있었고, 집이 너무나 가난해서 병원엘 갈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근처 마을로 순회 진료를 왔던 미국선교팀으로부터, 종양을 절제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순회 진료 중이라 진단장비도 없고, 안과가 제 영역은 아니고, 해서 병원엘 가서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과 비타민만 쥐여주며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순회진료에서 돌아와서도 하나님께서 마음에 부담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열한 살이 되도록 종양을 눈에 달고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훌리아나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해서 훌리아나를 다시 수소문해서 찾아서 저희 사역을 돕는 현지인 안과의사에게로 데리고 갔습니다. 또 과테말라시티에 안성형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결론은 자신은 이 종양을 절제할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행여, 종양을 절제하려다가, 눈의 형체조차 잃어버릴 수 있다라는 이유로 말입니다.

상심하는 훌리아나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물었습니다. “눈의 형체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는데, 그래도 종양을 제거 하고 싶으냐?” 그랬더니, 아주 단호하게 대답을 합니다. “그래도 종양을 잘라내고 싶어요.” 훌리아나의 대답을 들으면서, 어린 훌리아나의 가슴에 사무친 깊은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수많은 놀림들과 또, 흉한 눈으로 인해서 외면하는 사람들을 아마도 의식하고 살아왔을 것입니다. 또 훌리아나 역시 다른 이들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저 시선을 돌리는 그런 삶을 지금껏 살아왔었을 것입니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사람도, 또 하늘도 보지 못하는 그런 삶 말입니다.

의술이 발달된 미국에서는 가능할텐데라는 안타까움에, 가슴에 훌리아나를 품고 기도하며 미국에서 수술을 해 줄 안과 의사선생님들을 찾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고 여권을 만들고 미국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물론 훌리아나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여러분들이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리 쉽지는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김지나 집사님 (버지니아주) 으로 부터 수술해 주실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 그저 주저 않아 한참을 우리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훌리아나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으로 가슴에 품으셨던 우리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우리 주님은 우리 눈 앞에서 당신의 사랑을 확인해 주시는 것입니다. 훌리아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저를 향한 그분의 마음을 또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무엇이건데,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바를 (물론 수많은 이들이 함께한 기도입니다.) 당신이 준비해 놓으신 천사들을 통해서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에 그저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을 하실 선생님은 소아안 성형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Dr. Donny Suh (Omaha Children’s Hospital and Medical Center. Omaha, NE)였는 데, 전화통화에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이 당신을 안과의사로 만드시는 것이 이 순간을 위한 것이라고 고백을 하시더군요. 놀라우신 우리 주님!

훌리아나는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Dr. Donny Suh의 수술을 결정에서도 감사였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도 감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과테말라 공항에서 처음 우리 훌리아나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종양이 없는 외모는 당연하고, 그것보다는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져 있었습니다. 얼굴 가득히 웃음을 띠우고 당당하게 모든 이들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고개를 푹 숙이고 웃음기 없는 얼굴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손길을 통해서 한 인생의 온전히 바뀌는 것을 봅니다. 훌리아나의 집에 도착하니 이웃 전체가 모여 있는 것입니다. 훌리아나를 얼싸안고 주님께 감사하며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주님이 이루신 기적의 마지막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훌리아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훌리아나의 앞으로의 인생을 통해서, 그의 손길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리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는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또한 이번에 훌리아나의 삶 가운데서 너무나 확실하게 우리 주님이 기적을 지켜본 저를 포함한 수많은 이들의 삶 가운데서도 다시금 우리 주님의 기적을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살아계셔서 훌리아나에게 역사하신 우리 주님이 자신들의 삶 가운데서도 역시 역사하실 것을 확실하게 믿고 기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주님이 이루시는 것을 봅니다. 오로지 우리 주님의 신실하심을 봅니다. 오로지 우리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오로지 우리 주님의 소망을 봅니다. 감사와 모든 영광 우리 주님께 올립니다.

글쓴이: 이누가 목사, Healing Guatemala
올린날: 2017년 4월 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