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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회들과 “함께하는 선교” 2017 코스타리카 선교대회

 

“선교대회는 바로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선교대회에 참석한 몇몇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선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배우고 선교에 대한 각오를 다진 2017 한인연합감리교회 선교대회가 코스타리카의 산호세 지역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선교”의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미 전역의 총 18개 한인연합감리교회와 교단의 3개 기관 등에서 123명이 참석하여 산호세 지역 교회들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여러 선교사역을 펼치고 저녁에는 선교부흥회 등의 집회를 갖는 등 4박 5일간의 바쁜 일정의 선교대회를 하였다.

현지 여러 교회들과 함께하는 선교대회

이번 선교대회는 현지 여러 교회들과의 연계해 선교사역을 펼친 것이 아주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선교대회를 준비한 선교위원회(회장 이승우 목사, 워싱턴감리교회, MD) 임원진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코스타리카 지역의 선교사인 구정신 선교사와 서정환 선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역이 절실히 필요한 산호세 지역의 6개 교회와 학교들을 선정해 선교대회에서 진행될 여러 사역을 준비하였다. 사역이 진행될 현지교회의 목회자들은 참석자들이 도착한 첫날 저녁 집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다음날부터 이어질 선교사역에 대한 기대감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화요일(25일)부터 목요일(27일)까지 주간에 각 교회와 학교 등에서 펼쳐진 선교사역에도 지역 목회자들이 나서서 통역이나 안내를 하는 등 선교사역을 지원하며 선교대회 참석자들과 함께 사역하였다. 또한 지역교회 일부 교인, 특히 청년들이 보수사역이나 노방전도 등을 도우며 선교대회 참석자들과 함께 사역을 하기도 했다. 목요일 오전을 끝으로 사역을 마치며 사역을 함께한 지역교회 교인들과 선교대회 참석자들은 서로 기도해 주며 눈물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교하며 배우는 선교”

4년 전부터 진행되어온 이런 형식의 선교대회는 모임과 논의 중심의 기존 선교대회에서 벗어나, 선교라는 특수한 주제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적용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이다. 선교의 주간일정은 대부분 선교지의 사역에 집중되어, 참가자들이 필요한 사역별로 사역지에 나가 직접 선교활동을 하였다. 주간 작업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저녁 식사 후 다시 모여 선교 부흥회를 하며 선교에 대해 배우고 선교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주간의 사역으로 피곤할 텐데도 참가자들은 전혀 그런 기색 없이 저녁 배움에 시간에 열심히 참가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참가자는 이러한 형식의 선교대회는 처음이지만 “참 많이 배우고 치유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참가자들이 배우는 것뿐 아니라,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웨슬리신학대학원 신경림 부총장을 중심으로 이성현 목사(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김동윤 장로(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장이준 목사(콜럼버스한인연합감리교회), 강원근 목사(뉴욕감리교회) 등이 지역 목회자들이 목회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들을 나누며 목회자들을 독려하였다 이 목회자 교육에는 약 30여 명의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하였다.

사역의 시너지

18개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의 연합 그리고 6개 지역교회의 연계가 선교사역의 놀라운 시너지를 불러왔다. 첫날 선교지로의 여행 피로도 잊은 채 첫날 저녁 예배와 사역 준비를 마친 참석자들은 화요일 아침예배(설교: 황기호 목사, 윌셔연합감리교회, C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역에 들어갔다. 참가자 중 가장 인원이 많았던 어린이 사역팀과 의료, 미용팀은 Isla de Moravia 지역, Pasos de Fe 교회로 이동해 VBS 사역을 하였고, 보수팀은 Coronado 지역 Génesis 교회, Belén 교회, Unción de Guerra 교회 그리고San José 지역 2개 교회 등5개 교회로 각각 팀을 나누어 이동해 페인트 작업과 건물보수 등을 하였으며, 노방전도 팀은 오전에는 Isla de Moravia 지역 Pasos de Fe 교회 주변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Coronado 지역 Unción de Guerra 교회 주변에서 사람들을 만나 교회 홍보 전단을 나누어 주며 기도해 주었다. 둘째 날 수요일(26일)에는 모든 사역팀이 각각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 사역하였는데, 어린이 사역팀은 Alajuelita 지역 Love at Work Christian School에서, 의료팀과 미용팀은 은 Coronado 지역, Manantial de Vida 교회에서, 노방전도 팀은 오전에는 Coronado 지역 Génesis 교회 주변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같은 지역 Belén 교회 주변에서, 그리고 전날 5개 교회로 나뉘어 작업했던 보수팀은 모두 Isla de Moravia 지역의 Pasos de Fe 교회에서 여러 보수 공사를 하였다. 선교사역을 오전에만 진행한 목요일은 짧은 일정 때문인지 참가자들은 더욱 열심을 다해 사역을 진행하였다. 예정된 사역이 없어 다른 사역팀에 합류하기로 했던 어린이 사역팀은 Guadalupe 지역 Asambleas de Dios 학교의 요청으로 어린이 사역을 그 학교에서 진행하였다. 특히 이 학교는 가정의 상황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라고 알려지면서 참가자들은 더욱 진심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의료팀과 미용팀은 Coronado 지역 Belén 교회에서 사역을 하였고, 노방전도팀은 San José 지역, Pasos de Amor 교회 주변과 Nuevo Amanecer 교회 주변에서 교회의 교우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하였고, 보수팀은 전날 사역했던 지역, Pasos de Fe 교회에서 계속 보수사역을 하였다.

선교부흥회

이번 선교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 아마존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도현 선교사가 두 번의 선교부흥회에서 말씀을 나누었다. 김선교사는 베네수엘라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혼란한 정치 상황을 비롯해 아마존 사람들에게 선교하는 어려움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며 그 가운데에도 함께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간증을 하였다. 김선교사는 또한 선교의 소명과 선교를 향한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자신의 선교사역 경험의 예를 들어가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참석자들은 주간의 사역으로 인한 피곤함도 잊은 채 선교부흥회에 열심으로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는 듯했다. 선교대회 마지막 날 폐회 예배시간에 이승우 목사는 기쁜 소식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그것은 바로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온 한 교인이 김도현 선교사의 선교를 돕기 위해 차를 살 수 있는 헌금을 해주었다는 것이었다. 참석자들은 함께 기뻐하며 김선교사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였다.

“함께하는 선교”

비록 “성공적”이라는 단어가 이런 경우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번 선교대회는 여러 면으로 그러하였다. 선교가 어떤 것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고, 선교를 위한 연대가 어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참가자들의 선교에 대한 마음의 결단들을 서로 느낄 수 있었던 2017 한인연합감리교회 선교대회였다.

선교위원회 회장 이승우 목사는 “그동안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개최해 오던 선교대회를 이번에 처음으로 코스타리카에서 개최하면서, 현지 선교사님들과의 협력이나 준비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감사하게도 성황리에 잘 마치게 되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함께하는 선교’에 맞게 이번 선교대회에도 18개 교회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120여 명의 목회자와 교우들이 참석하여 함께 연합하였을 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현지 사역자 40여 명들과도 함께 사역하는 등 이번 대회는 특별히 현지 교회와의 협력사역이 잘 진행된 대회였습니다”라고 선교대회 참가자들과 준비와 진행을 주관한 임원진, 그리고 현지의 교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년 선교대회 형식과 장소는 협의를 통해 곧 결정될 예정이다.

글쓴이: 이승필 목사,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올린날: 2017년 8월 3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2017 선교대회 flickr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