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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스타리카 선교대회 사역 소감문

 

의료사역 팀

저는 이번 선교대회에 의료 사역 팀으로 참석한 김헤레나 권사입니다. 의료 사역팀은 의사, 간호사, 간호사 보조, 약사, 검안의, 통역, 그리고 담당 목회자 김호진 목사님을 포함한 13분이 함께 섬겨주셨습니다. 3일 동안 매번 다른 장소에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많은 지체들을 섬기며 그곳에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큰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선교대회 동안 매일 아침 예배와 찬양으로 하루를 열며 그날 필요한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는데, 특히 이승필 목사님이 전하신 ‘Expect the unexpected’ 이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번 사역에서 특별히 감동 받은 일은, 의료사역 팀 한 분 한 분의 준비된 모습이었습니다. 현지로 출발하기 전부터 카톡으로 서로 연락하며 물품준비를 했고, 약사님들이 가져오신 약품을 일일이 봉지에 담는 일도 함께 늦게까지 도왔습니다. 사역 첫날 사역할 교회에 도착하니 놀랍게도 정말 많은 인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날이 마침 코스타리카의 공휴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었다는 것을 나중 알게 되었습니다. 의료팀은 일사불란하게 리셉션, 안경, 약, 검진, 침 사역을 셋업했고, ‘환자들’을 보기 시작해서 쉴 틈 없이 6시간을 강행군하고도 시간이 모자라 다 도와주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아쉬웠습니다. 첫날 ‘빡쎄게’ 훈련을 한 덕분에 둘째 셋째 날은 요령도 생기고 훨씬 수월했습니다. 간호 보조 하시는 분들과 통역을 맡은 분은 순발력 있게 호흡을 맞추었고, 그때그때 필요한 곳에 가서 도와주셔서 그야말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팀워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호진 목사님은 환자들을 위해 뜨겁게 중보기도 해주시며 그들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 주시는 귀한 사역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선교대회를 처음 참석했는데, 처음 등록할 때는 선교사님들의 선교보고를 듣는 정도로 생각했지 직접 사역에 참여하는 건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이레, 예비하시는 하나님은 400개의 돋보기를 미리 준비해 놓으셨고, 저는 현지 서정환 선교사님에게 의뢰해서 안경 사역을 하면 좋겠다는 확인을 받고 곧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돋보기 사역에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면 글씨가 안 보여 책을 읽지 못했던 분들이 돋보기를 처음 쓰고 잘 보이지 않던 글씨가 눈에 보이며 감동하는 그들의 표정을 볼 때입니다. 미국에선 흔한 돋보기가 구하기 힘든 사역지에선 예상보다 더 큰 효과를 주는 것을 보며 나의 작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예상치 못한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윌셔연합감리교회 김헤레나 권사(CA)


노방전도 팀

저는 한인연합감리교회 코스타리카 선교대회 노방전도 팀 윤준 권사입니다. 이번에 함께한 노방전도 팀은 1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한 명의 통역과 두 분의 현지목사님과 5~6명의 현지 동역자들과 팀을 이루어 지역에 따라 두 팀에서 네 팀으로 나뉘어 동네로 상가로 공원으로 전도 책자를 들고 다니며 사역을 하였습니다. 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팀장님의 인솔하에 기도하며 찬양하며 “코스타리카 복음화!” “예수 이름으로 복음화!” 등을 외치며 노방전도 사역의 힘을 모았습니다.

첫째 날 만난 현지 동역자가 바로 산드라였습니다. 그녀는 통역으로 저희를 도왔던 디아나의 엄마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모녀였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참 전도자였습니다.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으며 차분하면서도 강하고 담대하였습니다. 머뭇거리는 저를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당신은 지금 죽는다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이런 구절이 스페인어로 적혀있는 전도 책자를 건네며, 그 사람에게 기도해 주고 싶다고 말하며, 이름과 주소와 전화번호와 기도 제목을 노트에 적고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하며 나중에는 영접 기도까지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교회 안내도 했습니다. (책자 안에 6개 지역교회들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음) 가끔은 환자가 있는 집 안으로 들어가 기도도 했습니다. 보호자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기도 했습니다.

알츠하이머와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과, 딸꾹질이 멈추질 않아 괴로워하신 분, 그리고 침대에 누워 계신 중환자도 만났습니다. 특히 이 중환자분을 만났을 때 냄새가 심한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다 같이 그분께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산드라가 기도할 때면 저는 한 손은 산드라에게 또 다른 한 손은 전도대상자에게 대고 제 기도 소리가 산드라의 기도에 방해가 될까 봐 속으로 응원 기도를 했습니다. 산드라가 복음을 선포할 때 능력도 함께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한 듣는 이 영혼이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참 구세주로 받아들이기를 기도했습니다. 저희가 복음을 전하며 기도해 주는 이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천국을 맛보며 영생하는 복을 받을 수 있기를 간구하며 이 영혼을 올려 드린다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공원이나 상가에서 전도할 때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나 깊은 교제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전도 책자를 건네며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해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이후를 책임지시고 역사 하실 줄 믿습니다. 마지막 날 집회 시간에 노방전도 팀을 만난 어느 한 분이 그 지역 교회에 나오시겠다는 전화를 그 교회 목사님께서 받으셨다고 전해주셔서 그 소식을 들은 우리 모두는 참으로 기뻤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께서 왜 저를 코스타리카에 보내셨는지, 왜 산드라를 만나게 하셨는지 깨닫고 갑니다. 이제 뉴욕에 가면 복음 전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을 통해 전도라는 하나님의 사명에 동참과 결단을 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부르클린한인연합감리교회 윤준 권사 (NY)


보수 사역 팀

우리에게 건강한 믿음과 건강한 손과 발을 주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건강한 손과 발을 코스타리카에 와서 하나님의 도구로 크게 쓸 수 있게 해 주심을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저의 첫 선교를 방학 중인 아들과 함께 떠나는 것이 많이 설레기도 했고, 흥분된 마음으로 코스타리카에 도착해서 드리는 아침저녁의 예배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 다른 모습의 부흥회와 같은 예배였고, 새로운 목사님들께서 돌아가면서 하시는 설교 말씀이 저의 믿음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습니다.

낮에 진행된 사역에는 여러 사역 팀들이 있었지만, 제가 맡게 된 보수 팀에서 사역하며 저는 "오병이어"의 체험을 느꼈습니다. 무슨 보수공사를 하면서 오병이어의 체험이냐고 생소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이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믿음 생활을 하면서 예수님께서 어떻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 많은 인원의 먹거리를 해결했을까 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의 궁금증이 이제야 풀렸음을 체험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이번 코스타리카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저희 보수 팀에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30여 명의 보수 팀이 사역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역지인 현지 교회들에 도착하여 해야 할 일을 점검해보니 전기공사, 마룻바닥 공사, 창문 수리, 천장 공사, 배관공사, 등 해야 할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을 할 수 있는 공구는 드라이버 두 개, 톱 두 개, 망치 한 개, 삽 두 자루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면서 비전문가인 우리들은 이것으로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느냐 하는 걱정과 불만을 늘어놓기도 하고, 해결방법을 중구난방으로 제시하는 과정에 시간만 보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보수 팀의 청년 4명을 먼저 사용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다른 팀원들이 공구에 대해 걱정을 하며 논의하고 있을 때 그 청년들은 두 자루의 삽을 들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교회 주변의 흙으로 미어진 배수로를 파면서 정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의 작업 시작을 보며 어른들도 팔을 걷어붙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기공사 팀들은 드라이버를 들고 일을 하나하나 시작을 하였고, 목공 팀은 마룻바닥 공사를 위하여 두 개의 톱을 들어 사전 작업을 하는 등 각 팀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부족한 장비들을 주변 사람들에게서 빌려오고, 또 몇 가지 다른 장비들을 구매하여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나중에는 전동공구까지 작업에 동원되는 것을 보고 오병이어 기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쓸 수 있는 공구가 늘어나면서 한층 더 작업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저희들은 작업 중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작업들을 완성해 갔습니다. 창문 보수 팀은 창틀에 맞게 나무를 자르며, 이쪽을 자르면 저쪽이 안 맞고, 저쪽을 자르면 이쪽이 안 맞는 등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도 깨진 창문을 완벽하게 교체하기도 하였고, 마루 보수 팀도 부서진 마루를 깔끔하게 교체하였습니다. 전기 팀은 열악한 현지상황에 맞추어 대응하며 사역을 진행하였고, 배관 팀은 안 풀리던 수도관을 풀어가면서 작업하였으며, 페인트 작업 팀은 묵묵히 멋진 색깔로 교회를 꾸몄습니다. 물론 청년들은 물이 전혀 빠지지 않던 수로를 넓게 만들어 마침 비가 와 시원하게 흘러가는 배수로를 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며 감사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건강한 손과 발을 주셔서 이것을 도구로 사용하셨다는 은혜를 느낀 것이었습니다. 많은 하나님의 일이 쉬운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께 믿고 모든 것을 맡기며 시작을 하면, 다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체험을 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하여 건강한 육신과 장비를 통한 또 다른 오병이어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 윤관식 권사(GA)

올린날: 2017년 8월 14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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