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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평화, 통일 선교의 미래를 준비하자!”

 

“평화와 성장이 함께가는 목회가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또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평화를 위한 사역에 많은 교회와 평신도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지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위스콘신에 위치한 Wesley Woods Retreat Center에서 열렸던 한인연합감리교회 평화학교 및 총회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목소리들이다.

평화위원회(회장 장위현 목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모임에 참석한 32명의 목회자 및 평신도들은 향후 4년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 일을 함께 해 나갈 조직을 정비하며, 평화위원회 사역의 평가와 미래 전망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모임을 통해 그동안 임원 중심으로 진행되던 평화위원회 사역이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 외연을 확장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평화운동 전망

첫날 저녁 세미나를 인도한 정희수 감독(위스콘신 연회)은 그동안 남북한의 평화를 위해 진행되어 온 전 세계적 운동의 맥락을 소개했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문제가 본격적으로 의논된 1984년 일본의 도잔소 회의로부터 남북한의 교계 대표들이 최초로 만난 1988년의 스위스 글리온 회의, 북미기독자협의회, 그리고 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애틀랜타에서 지난 2013년 진행된 평화 컨퍼런스까지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한 후 정 감독은 향후 평화위원회의 역할을 4가지로 정리했다. ① ‘세계교회와의 연대’속에서 진행되는 사역, ② 오병이어 현금처럼 지난 20년간 지속되어 온 ‘신앙고백 운동으로서의 지속성’, ③ 남북한의 다름과 상처에 대한 성찰에 기초한 ‘화해의 사역’, ④ 최근 한반도의 불확실성 가운데 ‘평화를 위한 부르심’.

북한방문 보고

이어진 둘째 날 오전 모임에선 작년 평화위원회 임원진의 방북에 이어 금년에도 이뤄진 북한 방문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먼저 밸리연합감리교회 선교부장으로 북한선교에 참여해 오다, 안수를 받고 NGO 단체를 설립해 본격적인 북한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최상영 목사가 지난 10월 말 진행됐던 방북사업을 소개했다. 오병이어 위원장 함정례 목사와 함께 방북했던 최 목사는 오병이어 선교기금을 통해 3천여 명의 백내장 환자 시술을 지원하고 돌아온 내용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한인감리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해 모금해 온 ‘오병이어 헌금’에 대한 함정례 목사의 보고가 이어졌는데, 함 목사는 북한지역 어린아이들을 위한 국수공장과 고아원 지원 등에 이어 향후 지속 가능한 새로운 사역으로 장애자 선교, 특히 약 30여만 명에 가까운 북한지역의 백내장 환자 시술에 대한 지원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투명한 운영과 보고를 통해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는 오병이어 현금이 될 것을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대해 평화위원회 회장 장위현 목사는 이번 방북의 정기 지원 외에 지난 9월 초 발생했던 함경북도 수해 피해에 관한 특별지원을 설명했다.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 말 중에 겨울 모포 1만 장, 어린이용 겨울 외투 1,000개, 침낭 1,000개, 그리고 쌀 12톤 등 총 5, 6만불 가량의 구호품을 국경을 통해 보내기로 한 계획을 보고했고, 향후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 여겨지는 피해지역의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연합감리교회 구호위원회(UMCOR)와 상의 중에 있음을 소개했다.

향후 전략과 계획

이번 모임에선 임원진과 모든 참석자들이 향후 4년간의 계획수립과 조직구성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평화위원회는 향후 북한지역 방문 및 예배, 수재민 구호활동, 한인여선교회 평화학교, 평화 부흥회와 지역 평화학교, 젊은이들의 DMZ 평화기행, 평화대행진(워싱턴), 미국 대표단 북한방문, 평화 컨퍼런스(서울) 등의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연합감리교회 내 한국평화협의체 신설, NCCK/NCC USA에 협의체 구성, 총회세계선교부나 한인총회 내에 평화총무 역할의 신설 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실현 방안을 나눴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교육/홍보 분야 △평화운동 분야 △교류/방북 분야 △오병이어 활동 분야로 평화위원회의 조직을 나눠 각자가 각 분야에 참여하며 역할을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미주한인교회와 차세대를 위한 평화운동

둘째 날 저녁 세미나를 담당한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NY)는 전에는 어른들 가방 들어드리며 그분들의 뒤만 쫓아가도 평화운동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이므로, 평화위원회 회원들은 정의와 평화, 통일을 위한 사역에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목회적 삶을 살아가자,”며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하는데, 우리는 아주 높은 이상만 추구하지 말고 오병이어와 같이 현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역에서부터 함께 하는 기쁨을 경험하자”고 덧붙였다. 기조 발표 후 여러 한인교회 목사들이 자신들의 목회지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정의, 평화의 주제를 작지만 목회적으로 선교적으로 나누고 있는가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이번 모임에 대해 참석자 중 가장 젊은 연령이었던 한명훈 목사(매디슨한인연합감리교회, WI)는 “청년들이 성도의 거의 대부분인 개척교회 현실에서 교인들의 반응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정의, 평화, 화해의 설교를 하겠다,”면서 “평화와 성장이 함께 가는 목회가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또 할 수 있으리라고는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평신도 참석자였던 이흥철 집사(열린교회, CA)는 “처음 참석했는데 임원진의 많은 준비와 참석자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교회가 꼭 해야 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사역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다음 모임에선 목회자뿐 아니라 교회의 평신도 대표가 1명씩이라도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모임을 통해 참석자들은 평화위원회 회칙에 대한 수정을 논의했으며, 그동안 사역에 참여했던 임원진의 연임을 승인하며 좀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글쓴이: 이준협 목사, 아틀란타한인교회 선교담당 부목사, GA
올린날: 2016년 11월 2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