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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라나고 싶은 겨자씨 한 알

 

대한민국에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극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얼마 전에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한 편의 드라마를 잠시 보면서 그 안에 등장하는 이방원을 맡은 연기자가 내뱉었던 대사 반 부분이 제 가슴 한 켠에 꽂혔습니다. “살아있으면 뭐라도 해야 되는 거니까!” 그 대사를 듣는 순간, 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가장 먼저 던져보았습니다. “나는 영적으로 살아있는 것인가?” “살아있다면,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사실, 사막 한 곳에서 5년 이라는 시간을 목회를 하며, 영적으로든 아니면 양적으로든 자라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과 교회의 모습을 보며 조금은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태인 저는 이 질문을 안고 GCC(Growing Church Conference)를 참석하였습니다. 물론, 서기를 맡은 임원이기에 참석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제 마음 한 켠에는 ‘내가 영적으로 살아있다면 뭐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GCC에서 얻고자 참석한 저는 공교롭게도 금년 GCC 전체 주제가 제가 가지고 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듯했습니다.

금년 GCC는 “장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약 33명의 목회자가 모인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가주의 Oxnard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금년에는 GCC, 즉 Growing Church Conference의 취지에 맞도록 작은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과 그 단점을 만들어 내는 상황과 장벽을 어떻게 넘어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5가지의 소주제를 맡아 강연을 해 주신 각 5명의 강사들과 그 주제에 대하여 논찬해 주신 5명의 논찬자들까지 ‘어떻게 하면 작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가’에 대하여 서로 심도 깊은 나눔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5가지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작은 교회 잠정 극대화 (강연/황승일 목사, 논찬/정현섭 목사)
  •  재정과 인력부족 넘어서기 (강연/이상호 목사, 논찬/나은진 목사)
  •  프로그램 부재 넘어서기 (강연/정치영 목사, 논찬/이말용 목사)
  •  지도력 부재 넘어서기 (강연/이동규 목사, 논찬/심시정 목사)
  •  성장과 목회자 영성 (강연/이창민 목사, 논찬/김기석 목사)

특별히 강연과 논찬을 맡으신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 작은 교회를 섬기면서 느껴오고 있는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되어 참여한 목회자들이 조금 더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강연과 논찬 후에는 참석자들이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자신들이 사역하는 곳에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교회와 목회자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그룹간 토의를 하였습니다.

금번 GCC에는 특별히 한국의 청파 감리교회에서 시무하는 김기석 목사가 특별 강연자로 참석하여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서 개인적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아무튼, 금번 GCC를 마치며 지쳐있던 제 자신, 그리고 현재 제가 목회하고 있는 현장에서 느끼는 장벽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겨자씨 한 알의 특징 중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심으신 것이라면 작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어느 목회자의 고백을 들으며 나의 사역도 다시금 자라나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확고한 생각을 품고 돌아올 수 있는 시간들이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글쓴이: 이태범 목사, 히스페리아한인연합감리교회, CA
올린날: 2016년  2월 24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