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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진과 섬기는 분들(Supporting Staff)

참가자들의 강의 모습

참가자들의 강의 모습

참가자들의 성찬식 모습

교수진과 섬기는 분들(Supporting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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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영성형성아카데미 후기

중북부 한인선교구는 The Upper Room의 프로그램 5일 영성형성 아카데미를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와 총회고등교육사업부의 후원이 있었기에 잘 마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총 42명의 등록자에 두 분의 교수님과 다섯 분의 섬기는 분들을 포함해 총 51명의 목회자들과 사모님들이 이번 영성형성 아카데미에서 영성 생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된 것은 기쁜 일입니다. 5일 영성형성 아카데미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 일시: 2015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 장소: Siena Retreat Center (Racin, WI)
  • 주관: 중북부 한인선교구
  • 후원기관: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총회고등교육사업부, 중북부 한인선교구
  • 섬긴 이들: 2년 영성형성 아카데미 33기 수료자 (문성자, 류미숙, 이영태, 이훈경), 2년 영성형성 아카데미 35기 수료자 (이경자)
  • 등록자: 목회자 34명, 사모 8명
  • 강사: 정희수 감독, 최대형 장로

수료하신 참가자들의 감응으로 미루어볼 때 2년 후에 다시 한 번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팀장 이훈경 목사


참가자들의 후기:

"아름다운 침묵을 경험하다

만일 나의 일상을 '침묵'을 주로 하여 살아간다면, 삶의 영적 에너지는 늘 충전되고 목회를 위한 영성의 힘도 고갈되지 않으리라! 이는 내가 5일 영성형성 아카데미에 참여하여 경험한 도전과 깨달음이다. 그랬다! 나는 목회 일상에서 늘 '말의 홍수'때문에 시달렸었다. 목사는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던가! 설교도 교육도 심방도 상담도 행정도, 그 어느 것도 '말'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으니 나도 별수 없는 '말쟁이'로 전락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말'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 상처도 받아 보았다. 그러다가 혼탁해진 말에 휘말릴 때면 영혼까지 어지러워져 강단에서 선포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도 말쟁이의 공허한 재주로 전락하지는 않았던가? 하지만 이번 5일 영성형성 아카데미는 내 안의 이런 어지러운 '말'들을 기분 좋게 세탁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곳에서의 5일간, 나는 일상의 바쁜 과제 속에 휘말려 이미 꼬부라지던 나의 '말'을 멈추어 보았다. 대신에 침묵을 도구로 하여 삐뚤어진 입을 틀어막고 세상으로 향하던 두 귀도 닫기로 했다. 처음에는 왜 그리 입이 근질근질하던지? 마치 내 마음속에 가득한 독이 밖으로 뛰쳐나오지 못해 영혼의 벽이라도 박박 긁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매일 일정 시간에 반복되는 성찬의 예배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올 때, 하나님의 말씀은 서서히 내 마음에 어떤 틀(form)을 형성해 주었다. 그것은 내 영혼에도 우물을 드러나게 하고 시원한 생수를 길어 올리게 하는 두레박처럼 다가왔다. 정희수 감독님의 요나서의 '소명 지관' 그리고 최대형 장로님의 사막 교부들의 '수도원 영성' 강의를 통해 목회자로서 내가 서 있는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 주었고, 동시에 벌거벗은 채 서 있는 나의 영혼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난 이 영혼에 끊임없이 찾아오셔서 소명의 불을 지피시는 주님! 그분은 나에게 사막의 수도사처럼 '거룩의 힘'을 다시 소망하게 하고 계셨다. "역시, 거룩한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야!"라는 탄성과 함께 이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침묵의 시간 속에서 자기 성찰의 공간을 걸으며 거룩에의 소망을 다시 찾게 됨이 참 기쁘다. 이번 5일 영성형성 아카데미를 위해 사랑의 섬김으로 이 기쁨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황헌영 목사,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IL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영성형성 아카데미에 참석해 아주 은혜 넘치는 5일을 보냈습니다. 오전 정희수 감독님의 요나서 강의를 통해 그동안 인생에서 경험했던 여러 풍랑 속에서 현존해 계셨던 하나님을 다시 체험하기도 하고, 배 밑창과 물고기 뱃속에서 헤매던 방황의 시간들도 하나님과의 뜻깊은 만남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오후 최대형 장로님의 강의는 그동안 잘 몰랐던 사막 영성의 전통과 현 위치를 심도 깊게 안내해 줌으로써 제 자신의 기도, 침묵, 예배, 묵상 등 영성 습관들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의 예배는 자꾸 기다려지는 성령 충만한 시간이었고, 언약그룹에서 함께 나눈 눈물과 웃음, 이야기와 기도는 편안하고 힘이 되는 공동체의 경험이었습니다. 침묵이 항상 어려웠던 저는 처음에 침묵의 시간의 다소 많은 듯하여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그 시간들이 참 빨리 지나가고, 나중에는 침묵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자신을 보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고, 혼자 호숫가를 걷고, 채플에서 기도하고 묵상하고, 방에서 글을 쓰는 시간도 참 좋아서, 아카데미 기간 동안 헛되게 보낸 순간이 하나도 없이 알찬 5일을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성껏 준비해 주신 진행팀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5일 내내 받았던 환대의 경험을 제 삶과 목회에서 나누면서 보답하겠습니다.

- 정화영 목사 Glenview UMC, IL


5일간의 영성형성 아카데미는 오랜 길을 목이 말라 하며 걷다가 잠시 쉬러 간 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우물과도 같았습니다. 흙과 먼지로 덮여 있는 우물… 창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저절로 묵상케 하는 수양관 환경과, 여러모로 5일의 여정을 위해 힘써 준비해주신 모든 운영진분들의 헌신과 사랑에 그 우물에 덮인 흙과 먼지는 걷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강사분의 말씀과 모습에서 드러나는 깊은 영성은 그 우물에 있는 물을 길어내고 싶은 갈망을 더욱 깊게 하였습니다. 소그룹을 통해서 낯설었던 다른 참석자들과 두려움 없이 나눌 수 있었던 깊은 대화는 치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5일의 영성형성 아카데미는 우리를 너무나도 깊이 사랑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매 순간 느껴지게 하였고, 생수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더욱 갈망하게 하였습니다. ‘더 깊은 곳으로의 초대’ – 이것이 5일간의 영성형성 아카데미가 저에게 가져다준 은혜였습니다. 다시금 기도하며 섬겨주신 운영진들께 감사드립니다.

- 주은정 목사 Washington Grove UMC, MD


강의를 함께 듣고 묵상을 하면서 가진 사모 언약그룹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울고 웃는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마음의 상처들이 조금씩 재해석되고 위로받으며 치유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의 신앙 여정에 대해서도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를 사모로 부르신 주님과 함께, 그리고 다른 사모님들과 함께 걸어간다는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나님 앞과, 말씀 앞에서 정직한 내 자신을 재조율하고 재충전되는 귀한 쉼의 시간이었습니다.

- 박혜수 사모, 샌디에고연합감리교회, CA


세미한 폭풍 속에 있었습니다

‘5일 영성형성 아카데미’에 다녀왔습니다.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세미한 폭풍’ 같았습니다. 처음 참가 제의를 받았을 때, 제목을 보고 ‘영성이란 것이 5일 만에 형성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아카데미’란 단어가 건조하고 딱딱한 분위기일 것 같은 인상도 주었습니다. 솔직히 올해 휴가도 못 갔으니 한 주간 푹 쉬다 와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루 세 번의 예배, 강의와 묵상, 나눔과 교제 그리고 침묵…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서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처음엔 침묵하는 것도, 일없이 마냥 쉬는 것도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마치 제 속을 채우고 있던 번잡한 생각의 독소와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 속에 채웠고, 호숫가를 거닐며 묵상하는 동안에는 말씀이 제 영혼을 깊이 휘감아 돌았습니다. 또 동료 목사님과 말씀을 나눌 때에 말씀이 삶의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배할 때에는 군더더기가 제거된 말씀을 붙들고 순전한 찬양과 기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온종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주님께 제 자신을 개방했고 또한 온종일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채워졌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침묵하는 중에도 이러한 폭풍 같은 은혜와 감동이 제 영혼을 흔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신기했습니다. 마치 ‘5일간의 세미한 폭풍’ 속에 들어갔다 온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인생과 목회를 대하는 마음의 지평이 아주 큰 보폭으로 한 걸음 깊어지고 확장된 느낌입니다. 진정한 쉼과 영성이 공존한 시간이었습니다.

- 조선형 목사, 시카고예수사랑감리교회, IL

올린날: 2015년 12월 4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